《욕망과 배신의 스릴로 직조된 심리극, 드라마 ‘부부의 세계’》

드라마 〈부부의 세계〉는 사랑이라는 이름 아래 가장 치명적인 감정들이 폭발하고, 일상이라는 단단한 껍질 속에서 균열이 생기기 시작할 때 인간이 어디까지 무너지고 또 어디까지 잔혹해질 수 있는지를 집요하게 파고든 작품으로, 단순히 불륜이라는 자극적 소�

드라마 〈D.P.〉는 병영이라는 폐쇄된 공간 속에서 벌어지는 폭력과 침묵, 위계와 억압을 날 것 그대로 드러내며 우리가 오랫동안 외면해온 ‘군대’라는 사회의 축소판을 있는 그대로 들여다보게 만드는 힘을 지닌 작품으로, 단순히 탈영병을 추적하는 병사의 이야

이창동 감독의 영화 〈버닝〉은 단순히 미스터리를 추적하는 스릴러도 아니고, 또 완전한 멜로드라마나 사회비판적 리얼리즘에만 머무르지 않는 독특한 장르적 혼종 속에서 관객을 불안하게 만들면서도 묘한 매혹을 느끼게 하는 작품으로, 처음부터 끝까지 명확한